미국, 중국산 배터리 조달 금지 추진… 한국 배터리 업체 수혜 기대 #SK온 #LG엔솔

미국, 중국 배터리 제조업체 배제 법안 추진

미국 하원이 중국 배터리 제조업체인 CATL, BYD 등을 미국 시장에서 배제하는 법안을 추진 중이다. 이로 인해 LG에너지솔루션, 삼성SDI, SK온 등 한국 배터리 업체들이 수혜를 입을 것으로 기대된다.

최근 미국 공화당의 카를로스 기메네즈 하원의원은 '외국 적대국 배터리 의존 탈피법(The Decoupling from Foreign Adversarial Battery Dependence Act)'을 발의했다. 이 법안은 초당적인 지지를 받아 통과 가능성이 높은 것으로 알려졌다. 법안의 핵심은 국토안보부가 CATL, BYD 등 6개 중국 기업의 배터리 조달을 차단하는 것이다.

법안이 시행되면 미국 내 중국 배터리 제조업체의 경쟁력이 제한되며, 한국 기업들은 시장 점유율을 확대할 기회를 얻게 될 전망이다. 이미 미국 정부는 중국산 배터리에 대한 관세를 7.5%에서 25%로 인상하며 규제를 강화하고 있다.

한국의 배터리 3사는 북미 지역에 생산시설을 구축하고 있어 미국 내 수요를 직접 충족시킬 기반을 갖추고 있다. LG에너지솔루션은 미시간주와 애리조나주에 공장을 운영 및 건설 중이며, 삼성SDI와 SK온도 미국 내 여러 공장을 가동 및 신설하고 있다.

업계 관계자는 "중국을 완전히 배제하고 배터리를 생산하기는 어렵지만, 미국의 중국 배터리 의존도 감소 움직임은 한국 기업들이 북미 시장에서 주도권을 강화할 계기가 될 것"이라고 말했다.